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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에 몰입이 안 되는 이유, 회사 탓 만은 아닙니다. 환경이 아니라 내 마음의 상태입니다.

by 21C 사람들 2025. 6. 13.

 

 

회사 일에 몰입이 안 되는 이유

회사 탓 만은 아닙니다.

환경이 아니라 내 마음의 상태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많은 분들이,  왜 이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업무 목적이 없으니 몰입이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합니다. 회사가 나에게 뭘 왜 하라는 건지 설명을 안 해주니까 집중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이 말은 사실 내가 나 자신에게도 답을 못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회사가 방향을 안 잡아줘서 집중이 안 된다면, 그건 내가 아직 내 스스로 방향을 잡을 실력을 안 키운 상태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상사가,  이 프로젝트 좀 맡아줘라고 했을 때, 이건 왜 하죠?라는 질문만 계속하고, 이걸 통해 내가 뭘 배울 수 있을까?, 이 일을 내가 하면 어떤 실력이 쌓일까? 같은 질문은 하지 않는다면, 방향은 영영 안 보입니다.

몰입은 회사가 만들어주는 게 아닙니다. 내가 일 안에서 배울 걸 찾고, 내 성장을 목표로 삼을 때 몰입이 시작됩니다. 회사가 알려주지 않아도, 나는 이 일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있는가를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그걸 못 하면, 어떤 일을 해도 늘 지루하고 의미 없게 느껴질 겁니다.

결국, “몰입이 안 된다”는 말은 방향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아직 내 안에 동기를 못 만든 상태인 겁니다. 몰입은 외부에서 오는 게 아니라, 내가 내 안에서 만들어내야 하는 겁니다.

 

 

 

1. 직장은 학교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직장을 돈을 벌기 위한 곳으로만 생각하십니다. 물론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직장의 전부는 아닙니다. 직장은 단순히 월급을 받는 장소가 아니라, 사회 속에서 나라는 사람을 키워가는 공부의 현장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지식을 쌓듯, 직장에서는 실력을 쌓고, 사람을 배우고, 나의 한계를 시험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갑니다. 상사와의 대화, 동료와의 협업, 갑작스러운 업무 변경, 뜻밖의 실패. 사실 이 환경들은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숨은 기회입니다.

“왜 이 일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은  “왜 공부를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과 같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이유는 성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라는 사람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하루 쌓이는 경험이 우리의 실력이 되고, 그것이 우리 인생을 움직이는 힘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말도 있습니다.

직장은 사회학교이며, 인생 전반이 전부 공부의 장이다.

직장에 출근하는 매일이 공부하는 하루라면, 그 하루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지금 맡은 일이 아무 의미 없어 보인다면, 그 속에서 내가 어떤 배움을 쌓을 수 있는지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그 순간부터, 그 일은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나를 키우는 수단이 됩니다.

 

 

2. 몰입은 환경이 아니라 내공에서 나옵니다.


많은 분들께서,  우리 팀은 방향이 없어서 집중이 안 됩니다, 회사에서 목적을 안 잡아주니까 일에 몰입이 안 돼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보면, 집중이 안 되는 이유는 바깥 환경이 아니라 내 안의 준비 부족일 때가 훨씬 많습니다.

사실 몰입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팀장, 명확한 전략, 체계적인 계획이 있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몰입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외부 조건은 도움이 될 뿐입니다. 정말 중요한 건, 내가 그 일에 몰입할 만큼 내 안에 힘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같은 업무를 두고 어떤 분은,  왜 이걸 내가 해야 하죠? 라며 손 놓고 있고, 다른 분은,  이건 좋은 연습 기회야 라며 열심히 몰입합니다. 환경은 똑같은데, 반응이 다른 이유는 그 사람 안에 쌓여 있는 에너지, 즉 내공의 차이 때문입니다.

내공이란 단순한 경험이 아닙니다. 책 몇 권 읽고, 회의 몇 번 참석했다고 쌓이는 것도 아닙니다. 내공은 내가 지금까지 진심으로 부딪치며 얻은 실력, 마음의 안정, 생각의 깊이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그 힘이 클수록, 목적이 뚜렷하지 않아도 스스로 의미를 찾아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내공은 영혼의 질량이 높아진 상태이며, 고질량 지식을 통해 축적된다.

몰입은 내공의 결과입니다. 방향이 안 보여도 집중할 수 있는 사람, 일이 재미없어 보여도 끝까지 해내는 사람, 그런 분들은 내공이 깊은 분들입니다. 회사가 환경을 바꿔주길 기다리는 대신,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을 찾아낼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게 진짜 몰입이고, 그게 진짜 실력입니다.

 

 

3. 몰입의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예전에는 몰입이 비교적 쉬웠습니다. 상사가 방향을 잡아주고, 회사가 로드맵을 짜주고, 사회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할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알려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저 그 흐름에 충실히 따르기만 해도 일정 수준의 성취는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정보는 넘쳐나고, 변화는 빠르며, 조직의 구조나 리더십마저도 불확실해졌습니다. 이제는 누군가가 내 길을 대신 정해주는 시대가 아닙니다. 상사도, 조직도, 시대도.  이제는,  너는 네 방향을 스스로 설계하라고 말합니다.

그런 시대에 우리가 몰입이 안 된다는 이유로 환경을 탓한다면, 그것은 곧 몰입할 만한 내 이유와 기준이 아직 없다는 뜻입니다. 세상이 몰입할 재료를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몰입할 만한 가치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인 것입니다.

몰입은 이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작아 보여도, 그 안에서 내가 몰입할 만한 의미를 만들어야 진짜 실력이 됩니다. 그 일이 주는 공식적인 의미가 아니라, 나에게 어떤 성장을 줄 수 있는지, 누구에게 어떤 유익을 줄 수 있는지를 내가 먼저 정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오늘을 대충 사는 사람은 내일 큰일에 부딪힐 때 힘들어지고, 오늘을 정성껏 사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헤쳐갈 수 있다.

하루하루의 삶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를 결정합니다. 의미 없어 보이는 일도 정성껏 해내는 사람은 언젠가 뜻밖의 큰 기회가 왔을 때도 침착하게 몰입하고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몰입을 시켜주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지금은 몰입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살아남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 힘은 바로 정성, 태도, 나만의 의미에서 나옵니다.

 

 

 

4. 주어진 업무에 목적이 없다면, 나 스스로에게 목적을 주세요.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이건 도대체 왜 하는 거지? 이 일엔 무슨 의미가 있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정해진 목표도, 성과 기준도 모호한 업무를 만났을 때, 많은 분들이 공허함을 느끼고 집중력을 잃으십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명확한 목적이 보이지 않으면, 사람은 쉽게 지치고 흥미를 잃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 일이 목적이 없으니 나는 몰입할 수 없다는 생각은,  사실 외부에 내 주도권을 넘겨준 상태입니다. 회사가 의미를 주지 않으면,   의미 없는 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인지가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상사가 보고를 정리해달라고 했을 때,  반복적인 잡무로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바꿔보세요. 이걸 통해 내가 어떤 정리 능력을 훈련할 수 있을까?,  다음번엔 이 보고서를 내가 처음부터 주도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을 키우려면 뭘 더 배워야 할까? 이렇게 질문을 바꾸는 순간, 그 일은 목적 없는 잡무가 아니라 내 실력을 키우는 훈련 시스템이 됩니다.

업무가 막연할수록, 내가 그 일을 통해 무엇을 채울 것인지가 더 중요해집니다. 지금 당장은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 이건 내 실력 훈련이야, 이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이야 라는 목적이 생기면, 그 순간부터 몰입이 시작됩니다.

직장에서 내가 받는 지시가 언제나 완벽한 방향을 제공해주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지시를 내가 어떻게 이용할지는 전적으로 내 몫입니다. 이 일은 나에게 어떤 힘을 길러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그 질문이 바로 목적이 되고, 그 목적이 집중력과 실력을 만들어냅니다. 업무가 나에게 목적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목적을 줘야 합니다. 그 순간부터, 어떤 일이든 헛되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도 성장의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5. 작은 일에도 자신만의 철학을 담으세요.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너무 사소해 보여서, 이게 정말 중요한가 싶은 일을 맡게 되실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문서 정리, 회의록 작성, 간단한 수치 입력, 혹은 상사가 시킨 일이라서 이유도 모르고 하게 되는 과제 등입니다.

 

하지만 이 일을 통해 어떤 역량을 키울 수 있을까로 생각을 바꾸는 순간, 그 일은 더 이상 작고 하찮은 일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훌륭한 도구로 바뀝니다.

사실 의미는 처음부터 딱 맞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회사가 정해주는 의미는 단기적이고 외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짜 의미는 내가 이 일을 통해 무엇을 얻고, 어떤 사람이 될지를 스스로 정의하는 것에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회의록을 정리하는 단순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단순히 받아 적기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통해 구조적으로 요약하는 힘, 핵심을 잡는 능력, 회의 흐름을 정리하는 사고력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일을 해도, 어떤 사람은 업무를 소비하고, 어떤 사람은 그 일을 통해 실력을 축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작은 일 하나에도,  나만의 철학과 목적을 담을 줄 아는 사람이 방향 없는 조직 안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고 인정받게 됩니다. 의미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이 말을 실감하실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내가 맡은 일이 크냐 작으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일 안에 내가 얼마나 진심을 담았는가, 얼마나 배움을 넣었는가가 결국 실력 차이를 만들고, 평가의 기준이 됩니다.

 

 


모든 위대한 사람은 작은 일을 다르게 해냅니다. 그 다름은 철학의 유무입니다. 같은 지시를 받아도 그냥 시킨 대로만 하는 사람이 있고, 그 지시를 기회 삼아 자신의 성장 도구로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연히 후자가 더 빨리 성장하고, 더 오랫동안 인정받습니다.

그러니 어떤 일이 주어지든지, 이 일에 나의 철학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그 순간부터, 사소해 보이던 일이 우리의 커리어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 일에 몰입이 안 되는 이유

회사 탓 만은 아닙니다.

환경이 아니라 내 마음의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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